팀버랜드 × 빔스, 50주년을 함께 축하하다 — "50th Anniversary Capsule Collection"
2026년 04월 09일혹시 팀버랜드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아마 대부분은 그 밀색(Wheat) 누벅 부츠일 거예요. 두꺼운 노란 밑창, 방수 처리된 질긴 가죽, 어딘가 투박하면서도 멋진 그 실루엣이요. 1973년에 미국 뉴햄프셔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전 세계 패션 씬에서 살아남은 브랜드잖아요. 1990년대에는 힙합 씬을 통해 스트릿 아이콘이 됐고, 지금도 일본 패션계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예요.
그리고 빔스(BEAMS). 1976년 하라주쿠에서 시작해서 올해로 딱 50주년을 맞는 일본의 레전드 셀렉트숍이에요. 아메리칸 캐주얼을 기반으로 시작해 지금은 남성, 여성, 라이프스타일 전 분야를 커버하는 일본 최대 패션 편집샵이 됐죠. 반세기를 버텨온 브랜드가 어디 흔한가요? 그 자체가 대단한 일이에요.
이 두 브랜드가 빔스 5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캡슐 컬렉션을 내놨어요.
처음으로 의류까지 — 역대 가장 풍성한 빔스 × 팀버랜드
사실 빔스와 팀버랜드가 협업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거의 매 시즌 별주 부츠를 내놓을 정도로 꾸준한 파트너 관계를 이어왔거든요. 근데 이번이 다른 점이 있어요.
처음으로 의류와 액세서리까지 포함한 풀 라인업을 선보인 거예요.
총 6가지(+ 레더 벨트 포함 7가지) 아이템 구성인데, 재킷·팬츠·티셔츠까지 빔스가 팀버랜드 콜라보로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요. 5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에 '여기까지 해냈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 같아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링 부츠 — 레이스홀을 없애버렸어요
이번 컬렉션의 주인공은 단연 링 부츠(Ring Boot) 예요.
팀버랜드 6인치 프리미엄 부츠를 베이스로 하면서, 레이스홀(끈 구멍)을 완전히 없애버렸어요. 그 자리에 금색 링 버클이 달린 스트랩이 생겼고요. 뒤꿈치 쪽에는 "BEAMS" 로고가 각인돼 있어요.
처음 보면 '이게 팀버랜드 맞아?' 싶을 정도로 미니멀해요. 그런데 가만히 보면 볼수록 팀버랜드의 터프한 DNA는 그대로인 게 느껴지거든요. 밀색 누벅 가죽의 질감, 두꺼운 러그 밑창, 견고한 구조감 — 거기에 빔스 특유의 에디토리얼 감각이 더해져서 완전히 새로운 부츠가 탄생한 거예요.
금속 링 하나가 부츠의 인상을 완전히 바꿔버린다는 게 신기하지 않으세요? 이게 빔스가 잘하는 거예요. 베이스는 그대로 두고, 딱 한 곳만 바꿔서 전혀 다른 물건을 만들어내는 능력이요.
재킷과 팬츠 — 3가지 스타일로 변신
의류 쪽도 흥미롭게 설계됐어요.
재킷은 베이지와 네이비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왔는데, 밑단 기장을 조절해서 두 가지 스타일로 입을 수 있어요. 하이넥 집업 디자인에 가슴에는 팀버랜드 트리 로고와 BEAMS 자수가 새겨져 있고요. 경량 나일론 소재라 활동하기에도 편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팬츠는 더 재미있어요. 라이트 블루 워싱 데님 카펜터 스타일인데, 탈착식 설계라서 세 가지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해요.
① 풀 레그 팬츠로 입기
② 무릎 아래를 분리해서 7부 팬츠처럼 입기
③ 하단을 완전히 분리해서 숏 팬츠로 입기
한 장이 세 장 역할을 하는 셈이죠. 팀버랜드가 원래 아웃도어 기능성에 진심인 브랜드이다 보니, 이런 기능 설계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거 아닐까 싶어요.
"CURATED BY BEAMS" — 티셔츠도 이야기를 담다
흰색과 다크 그린 두 가지 티셔츠도 있어요.
흰색 티셔츠 뒷면에는 "Timberland CURATED BY BEAMS"라고 새겨진 레더 패치가 달려 있어요. 가죽 소재 패치가 티셔츠 뒤를 딱 채우고 있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에요. 빔스가 팀버랜드를 '큐레이션'했다는 메시지를 그대로 아이템에 담아낸 거거든요. 조금 문학적이지 않나요?
다크 그린 티셔츠는 가슴 왼쪽에 팀버랜드 트리 로고와 BEAMS 자수가 오렌지-탄 컬러로 수놓아져 있어서, 색 대비가 예뻐요.
발매 정보
4월 10일 (목): 빔스 원숙 선행 발매
4월 11일 (금): 일반 발매 (BEAMS 온라인 + 전국 오프라인)
원숙 선행이 4월 10일이니까, 오늘(4월 9일) 기준으로 내일부터예요! 링 부츠는 특히 수량이 한정될 것 같으니, 서두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BEAMS의 50년을 축하하는 컬렉션인 만큼, 빔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보세요. 링 부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볼 이유가 있는 컬렉션이에요. 팀버랜드가 이렇게도 변신할 수 있구나, 느껴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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