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MS × New Balance "Made in U.S.A."
2026년 04월 10일혹시 뉴발란스의 990이랑 1300, 들어보셨나요?
패션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그 회색 스니커요. 1982년에 처음 나온 990, 그리고 1985년에 등장한 1300. 두 모델 모두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진짜 의미에서의 클래식이잖아요. 유행을 타지 않고 수십 년을 버텨온 스니커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근데 이번에 정말 재미있는 소식이 들어왔어요. 일본 셀렉트샵의 대명사 BEAMS가 뉴발란스와 손잡고, 이 두 명작 스니커에서 영감을 받은 의류 컬렉션을 선보였거든요. 그것도 두 브랜드가 함께하는 최초의 아파렐(의류) 콜라보예요. 스니커의 DNA를 옷으로 번역했다는 발상 자체가 신선하지 않나요?
BEAMS라는 브랜드, 알고 계셨나요?
BEAMS는 1976년 도쿄 하라주쿠에서 딱 6.5평짜리 작은 가게로 출발했어요. 브랜드 이름도 재밌어요. '빛'을 뜻하는 한자에서 따온 이름이거든요. 그 시절 미국 서해안 캐주얼 브랜드를 직수입해 팔던 게 시작이었는데, 지금은 일본 셀렉트샵 문화 그 자체를 만들어낸 브랜드가 됐어요.
창업자 시타라 에쓰조 씨가 아들 히로시 씨와 함께 시작한 이 작은 가게는, 이후 1977년 시부야 2호점을 열고 빠르게 확장해 나갔어요. 지금은 BEAMS PLUS, BEAMS BOY, Ray BEAMS 등 다양한 서브 라인을 거느린 일본 최대 규모의 멀티 셀렉트샵 그룹이 된 거예요. 단순히 옷을 파는 게 아니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세계관을 제안한다는 게 BEAMS가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이유이기도 해요.
그리고 2026년, 올해가 딱 창업 50주년이에요. 반세기 동안 일본 패션 씬을 이끌어온 브랜드가, 이 뜻깊은 해에 뉴발란스와 처음으로 의류 협업을 선보였다는 게 더욱 의미있게 느껴지지 않나요?
스니커를 옷으로 — 이게 진짜 신선하거든요
솔직히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떻게 신발을 옷으로 만들지?' 싶었어요. 근데 이게 생각보다 훨씬 세심하게 접근했더라고요.
컬렉션은 딱 두 가지 컬러 팔레트로 구성돼 있어요.
- 헤리티지 그레이 — 990에서 추출한 그 특유의 묵직한 회색
- 스틸 블루 — 1300이 가진 은은하고 품격 있는 청회색
이 두 색을 아이템마다 조합하고, 집업 파카는 파트별로 색을 나누는 컬러블록 디자인까지 적용했어요. 단순히 색상만 가져온 게 아니라, 각 모델이 담고 있는 분위기와 철학을 옷으로 옮긴 거예요. 티셔츠에는 역대 990 시리즈 그래픽이 프린트되어 있고, 모든 아이템에 "New Balance Made in U.S.A." 로고 자수가 꼼꼼하게 들어가 있어요.
실루엣은 여유 있는 릴랙스드 핏이에요. 너무 오버사이즈도 아니고, 그렇다고 타이트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느낌. 헤리티지 무드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설계됐어요.
전 아이템 미국 제조 — Made in U.S.A.가 뭔지 느껴지는 옷
이 컬렉션에서 절대 빠뜨릴 수 없는 포인트가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전 아이템이 미국에서 만들어졌다는 거예요.
뉴발란스 "Made in U.S.A." 라인이 어떤 의미인지 아세요? 요즘 거의 모든 스니커가 해외 공장에서 생산되는 시대에, 뉴발란스는 미국 자국에서 직접 만드는 라인을 고집스럽게 이어오고 있어요. 그 철학을 이번 의류에도 그대로 적용한 거예요. 아, 이 부분이 저는 정말 멋있다고 느껴졌거든요.
소재는 미국산 헤비웨이트 코튼. 홉색이 어떤 직조냐면요, 두껍고 묵직한 패브릭인데 여기에 가먼트 워시(garment wash)까지 처리해서 처음 입는 순간부터 오래 입은 것 같은 그 기분 좋은 빈티지감이 느껴진다고 해요. 뉴발란스 990을 신었을 때 발 전체를 든든하게 감싸주는 그 안정감, 느껴보신 적 있으시잖아요. 이 컬렉션은 바로 그 느낌을 옷으로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거예요.
| 반소매 티셔츠 | ¥13,200 |
| 크루넥 스웨트셔츠 | ¥27,500 |
| 스웨트팬츠 | ¥28,050 |
| 집업 후드 파카 | ¥38,500 |
사이즈는 M부터 XXL까지 있어서 폭도 넉넉한 편이에요.
가격대가 좀 있긴 하죠. 근데 미국산 헤비웨이트 코튼에 두 브랜드의 역사가 담긴 첫 번째 콜라보라고 생각하면, 한 번쯤 투자해볼 만한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뉴발란스 990이나 1300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그 스니커와 함께 셋업으로 입었을 때 얼마나 멋진지 상상이 가시잖아요.
BEAMS 공식 온라인과 일본 내 BEAMS 매장에서 구입하실 수 있어요. 창업 50주년을 맞은 BEAMS가 선물한 이번 컬렉션, 단순한 콜라보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스니커 명작을 옷으로 입는다는 새로운 시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도 기대되고요.
뉴발란스 팬이라면, BEAMS 팬이라면 꼭 한번 찾아보세요. 보고 나면 생각이 바뀌실 거예요.
#빔스 #BEAMS #뉴발란스 #NewBalance #메이드인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