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CHOICE LAB

[반스JP] 스케이트보드에서 태슬 로퍼까지 — 반스 재팬 × BILLY's의 봄 단독 드롭

2026년 03월 30일


반스(Vans)라고 하면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르세요? 아마 스케이트보더, 체크무늬 슬립온, 혹은 체조선수처럼 낮고 납작한 캔버스 운동화가 먼저 떠오를 거예요. 1966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시작한 반스는 그렇게 스케이트 문화의 상징이 됐으니까요.

그 반스 재팬이 이번엔 태슬 로퍼를 들고 나왔어요.

---

반스 재팬이 드레시함을 선택한 이유

반스의 핵심 기술이자 정체성은 와플 아웃솔이에요. 그리드 패턴이 격자처럼 찍힌 고무 밑창은 스케이트보드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자연스럽게 진화한 디자인이에요.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반스의 모든 신발 바닥에는 그 와플 패턴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이번 반스 재팬 × BILLY's 단독 드롭의 묘미는 바로 그 와플 아웃솔을 태슬 로퍼 위에 얹었다는 점이에요. 태슬 로퍼는 원래 드레시한 오피스 슈즈예요. 앞코에 달린 술 장식(태슬), 매끄러운 가죽 어퍼, 클래식한 로퍼 실루엣 — 어떻게 봐도 스케이트와는 거리가 먼 조합이죠. 그런데 바닥을 뒤집으면 반스 특유의 와플 패턴이 나와요. 드레시한 표정과 스트리트 DNA의 충돌, 그게 이 신발의 전부예요.

BILLY's는 하라주쿠를 중심으로 도쿄에서 오랫동안 신발 편집을 해온 숍이에요. 반스 재팬과는 여러 차례 단독 콜라보를 진행해온 파트너십이 있는데, 이번 드롭도 두 브랜드의 감각이 맞아떨어진 결과예요.

---

두 가지 컬러, 두 가지 표정

컬러는 두 가지예요.

Black/Black — 어퍼부터 솔까지 전체가 블랙이에요. 광택 있는 가죽 소재가 더해져 단정하고 날카로운 인상이에요. 셋업이나 슬랙스에 바로 연결되는 착장이 떠올라요. 밤 자리에도 부담 없고요.

Brown/Black — 브라운 어퍼에 블랙 솔 조합이에요. 브라운 가죽의 자연스러운 색감이 훨씬 캐주얼하고 따뜻한 인상을 줘요. 봄에 청바지나 카키 팬츠와 맞추면 자연스러운 코디가 완성돼요. 태슬 디테일도 브라운 어퍼에서 더 잘 살아요.

나란히 놓고 보면 같은 신발이 컬러만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는 게 흥미로워요.

---

실물에서 더 좋은 디테일

클로즈업으로 보면 실루엣이 더 잘 읽혀요. 발등을 감싸는 로퍼 특유의 열린 구조, 앞에 늘어지는 태슬의 볼륨감, 인솔 안쪽에 새겨진 VANS 금박 로고. 전형적인 슬립온 스니커즈에 익숙한 눈으로 보면, 같은 브랜드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표정이에요.

좋은 점이 하나 더 있어요. 힐 카운터를 밟아서 **뮬처럼** 신을 수 있어요. 봄여름엔 그렇게 슬리퍼 감각으로 신을 수 있다는 게 실용적이에요. 로퍼이기도 하고 뮬이기도 한 셈이에요.

---

### 가격과 구매 방법

- 가격: ¥13,200 (세금 포함, 약 125,000원)

- 판매처: BILLY's 공식 사이트 및 반스 재팬 단독

반스 재팬과 BILLY's 두 곳 모두에서 확인 가능하며, 일본 한정 드롭이에요. 직구 또는 일본 현지 구매로 접근할 수 있어요.

---

반스가 로퍼를 만든다는 게 처음엔 좀 낯설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막상 보면 굉장히 설득력이 있어요. 와플 아웃솔 하나가 이 신발 전체의 정체성을 잡아주거든요. 겉은 어디 파티에 신고 가도 될 것 같은 드레시한 로퍼인데, 바닥은 반스예요. 그 어긋남이 오히려 재미있어요.

봄 코디에서 스니커즈가 너무 캐주얼하게 느껴지고, 그렇다고 완전한 드레스 슈즈는 부담스러울 때 — 이 신발이 딱 그 사이를 채워줄 것 같아요. 반스다운 방식으로요.

---

\#반스재팬 #VansJapan #태슬로퍼 #빌리스단독 #J패션